선교 소식 나눔

임광택 선교사 선교편지(우크라이나)
2022-03-29 10:32:25
선교부
조회수   152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도제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이 넘었습니다.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북부의 체르니히브와 수미, 동부의 하르키우, 남부의 헤르손과 마리우폴 그리고 멜리토플이 엄청난 폭격을 당했습니다. 마리우폴은 도시의 90%가 기능을 잃었고, 결국 헤르손과 멜리토플이 러시아에 점령당하게 되었으며, 키이우 근교 도시들이 점령당하고 키이우가 포위되는 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EU와 미국과 우방국들의 도움으로 반격을 가하기 시작하여 326일 현재 키이우 근교 도시들을 수복하고 키이우를 포위했던 러시아 병력들을 50~70km 밖으로 밀어내었으며, 동남부 도시에서도 점령당한 도시들을 회복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빨리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수도 키이우 인구의 절반이 키이우를 떠났고, 동남부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으로 대피하고, 350만 명이상이 유럽 여러 나라로 피난의 길을 떠났습니다. 왜 이 세대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흩으시는지 주님의 마음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센터와 연결된 사역자들도 대부분 서부 지역으로, 네 가정은 유럽 국가로 대피했습니다.

224일 전쟁 시작 이후 교인들을 포함한 45명이 교회 지하 기숙 시설에 대피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조금 더 밀려나면서 대피한 분들 중에 낮에는 집에 가거나 식료품을 사거나 약을 구하러 잠깐 나갔다가 저녁에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인이 아닌 믿지 않는 사람들과도 함께 아침과 저녁으로 기도회로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는 밀려나고 있지만 장거리 미사일을 통한 포격으로 여전히 지하 대피시설에서 밤을 지새워야 합니다.

교인들은 지하철 안에서보다 교회 지하가 침대도 있고 먹을 것도 있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코로나도 걸릴 겨를이 없어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고 있다고 주님이 지켜주신다고 말합니다.

매일 우크라이나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불안한 우리 마음을 교인들이 위로해줍니다.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면 침대에서 잘 수 없고,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은 것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는 큰 딸 채희에게도 교인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희는 불가리아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협력하는 현지 교단과 미국국적 선교사님의 우크라이나 내부 구호 사역을 돕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 지하에 대피해 있는 분들과 센터와 연결된 사역자들의 안전상황을 매일매일 파악하여 단기적으로 돕는 방안과 함께 전쟁 후 사역지에 복귀했을 때 장기적으로 도와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소피아대학에 다니는 10명의 우크라이나 유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으로 가족들의 안전과 생활비 충당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온라인 수업을 홍선교사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전쟁 속에서도 배움을 통해 학생들의 불안과 트라우마를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가족이 불가리아 생활을 정리하고 41일에 한국에 들어갑니다.

한국에 들어가서 다시 우크라이나에 들어갈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에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한국에 들어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41일부터 가능한 한국 전화번호

임광택선교사: 010-6453-7243, 홍재현선교사: 010-6442-7243)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2. 전쟁 속에서 더 이상 무고한 이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3. 생명의 길 교회와 교인들, 은혜와 진리 신학교의 학생들과 직원들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4. 교회 지하실에 대피해 있는 모든 분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생필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공급해 주소서

5. 가족들 한국 들어가는 일정에 함께 해 주시고, 잘 준비해서 다시 우크라이나 사역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임광택·홍재현선교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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