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황 및 기도 제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두 달이 넘어 66일이 되었습니다.

세계 2위의 군사대국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벌써 두 달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하며 국토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사항전의 각오가 큰 역할을 했지만 그것에 더해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이번 전쟁을 통해서 분명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사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하게 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기도의 방패가 견고하게 세워져 선이 악에게 쉽게 지지 않음을 목도하게 됩니다.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가 승리함으로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의 방패를 쌓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쟁이 동부 돈바스 지역과 마리우폴과 남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키이우에 대한 공습이 줄어들면서 교회 지하에 계시던 교인들은 4월24일 우크라이나 부활절을 기점으로, 일단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아침과 저녁으로 기도회로만 모이며, 혹 나중에 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지하에 모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공습 사이렌은 울린다고 하며 며칠 전 유엔 사무총장이 키이우에 방문했는데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이 감행되어 건물이 파괴되고 많은 이들이 부상당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기에 여전히 키이우는 안전한 지역은 아닙니다.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신학교 수업도 5월부터 상대적 안전지대인 서부를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해 보려고 논의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4월1일 귀국 후 고척교회 선교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러 교회와 지인들을 만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 현장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중보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긴급 구호 사역을 하는 동역하는 현지교단과 우크라이나 서부 슬로바키아 접경 지역에서 난민 사역과 구호사역을 하는 미국 국적의 우크라이나 선교사님 그리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생필품과 의약품을 공급하는 사역을 하시는 폴란드 선교사님의 긴급 구호 사역을 연결시키는 일들을 4월 한 달 동안 진행했고, 한국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이 사역을 돕고 연결시키는 일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게 될 때를 대비해서 무너진 현지 교회들을 복구하고 재건하는 일을 돕는 중장기 사역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가 승리함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2.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3.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사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4. 전쟁의 고난이 기회가 되어 복음의 놀라운 확장이 일어나도록

5. 교인들과 신학생들 개척교회 사역자들과 직원들 안전하도록

6.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7. 전쟁 중에도 채민이와 채성이의 학업이 순탄하게 이어지도록

4월30일

임광택·홍재현선교사·채민·채성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