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소식 나눔

임광택 선교사 선교편지(우크라이나)
2022-12-30 18:39:13
선교부
조회수   114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도 제목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310일이 되었습니다.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되어 전쟁으로 끝나는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계획적인 기간 시설 공습으로 인해서 거의 50% 이상, 키이우는 60% 이상의 기간 시설이 타격을 받아, 난방과 전기 등의 공급이 어려워져서 제한적 난방과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요한 러시아군의 기간 시설 폭격으로 인해서 제한적 난방과 전기 공급마저 점차로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특히 전기 공급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민간과 교회 등에서 발전기 필요에 대해 계속 언급하여 구입했거나 구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과 남부 두 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투가 격렬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네 개 지역뿐만 아니라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계속 미사일과 공급 드론으로 폭격을 가하고 있어, 전쟁은 더 혼돈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어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2월에 탱크와 장갑차로 우크라이나에 들어온 러시아가 겨울이 되어 국경의 일명 라스푸니차가 얼게 되면 다시 쳐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역별로 전기 공급 시간을 공지하고 있지만, 전기가 불시에 공급되지 않는 때도 많습니다. 정전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니 난방도 어렵고, 물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공습경보가 울리면 지하철이나 건물 지하로 대피해야 하는데 집에서 대피소까지 가는 길이 더 추워서 집 외벽에서 가장 먼 공간에 대피해 있는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눈도 많이 와서 더 춥고, 빛이 없어 길어진 우크라이나의 밤에 또 다른 어둠의 공포와 절망이 사람들 마음을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땅에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난방이 안 돼서 너무 춥습니다. 추운 겨울철 난방과 전열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양초와 침낭 등 방한용품들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둘째는 공포가 무섭습니다. 어둠의 공포, 큰 소리에 공포, 배고픔의 공포, 전쟁의 공포. 두렵고 떨립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 주님이 필요합니다. 먼저 믿은 이들로 나선 우리가 이들에게 끝까지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저희 신학생들과 교인들이 복음을 용감히 전달하는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끝없는 공포 속에 주님이 주시는 빛으로 가득한 믿음을 얻어 자유함을 누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시오.

 

지난달에 보고드린 대로, 우크라이나 선교사 협의회의 전대위 한국 단체에서 지원을 받아 발전기가 필요한 선교사들의 필요 현황을 파악한 후 신청한 선교사들에게 폴란드에서 발전기를 구입하여 전달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생명의 길 교회도 우크라이나 선교사 협의회 전대위를 통해 발전기 한 대를 지원받아 사용할 수 있게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도 발전기가 생겼지만,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올겨울 잘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생명의 길 교회는 40명 전후로 주일 예배를 드리며 어려운 가운데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난방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본당에서 드리던 예배를 소예배실로 옮겨서 드리고 있고, 교회와 개인의 후원을 통해 난방 문제를 일시적으로나마 해결하기 위해서 난방에 필요한 가스 난방 기구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한국 교회들과 개인 후원자들의 후원을 통해 피난민 사역을 하는 현지 사역자에게 방한용품과 침낭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신학교는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집중과정 수업을 온라인으로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전쟁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아버지 학교를 시작하려고 준비할 예정입니다. 전쟁 중이지만 신학교 수업이 진행되어 감사하며 신학교가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복음을 불을 밝힐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웨슬리 하우스 신림 학사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 거처가 다섯 번 바꿨지만, 가족이 함께 있고 전기가 있고, 난방되고, 물이 있는 곳에 있어 감사합니다.

채민이와 채성이도 1학기 잘 마치고 겨울 방학에 들어왔습니다.

채린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너무 심해져서 치료받고 있는데,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기도 제목

1. 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2. 민간인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3.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사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4. 전쟁의 광풍이 복음의 기회가 되어 많은 영혼이 주 앞에 돌아오도록

5.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기간 시설들이 속히 복구되어 난방과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6. 교인들과 신학생들, 개척교회 사역자들과 직원들이 안전하도록

7. 센터 난방과 전기 문제가 해결되어 춥지 않은 겨울이 되도록

8.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9. 채성이가 수업 잘 따라갈 뿐 아니라 앞서갈 수 있도록

10. 채린이는 눈 부위 아토피와 피부염 깨끗이 치료되도록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도가 힘이고 능력입니다.

2023년 새해 주님께서 주시는 갑절의 복이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 차고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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