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복음을 전하며 행복을 노래하자
인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동네에 쥐가 살았습니다. 이 쥐는 언제나 고양이를 만날까봐 두려움 속에서 떨면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마술사가 보니, 쥐새끼가 너무 불쌍해서 앞에 데려다 놓고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고양이가 그렇게 무서우니 고양이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고양이가 된 쥐는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두려움이 찾아 왔습니다. 이번에는 동네 어슬렁거리는 개가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술사는 다시 고양이가 된 주를 불러다 놓고 너무 걱정하지 말하고는 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양이가 된 쥐가 다시 개가 되었으나, 그 두려움은 여전히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호랑이가 무서운 것입니다. 마술사는 끝까지 배려해 주었습니다. 호랑이로 변신케 해주었습니다. 숲 속의 왕자 벵골호랑이가 된 쥐는, 이제는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사냥꾼이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사냥꾼들은 호랑이 가죽이 필요해서 총을 들고 숲속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호랑이 까지 된 쥐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쥐로 있을 때에는 사냥꾼의 총을 두려워 한 적이 없었는데. 마술사는 어쩔 수 없이 호랑이를 다시 쥐로 되돌려 주었습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인간 실존적 감정입니다. 두려움은 우리 앞에 두 만 가지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 천둥 번개도 두렵고, 실패와 질병과 늙음이 두렵습니다. 요사이는 사람이 두렵습니다. 두려움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가차 없이 위축시킵니다. 더 나아가 평안함과 삶의 의지마저도 빼앗아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그런 우리를 향하여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장 10절) 예수 안에서 죄 용서 받고 거듭난 우리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 분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우리에게 있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가을은 기도하면서 아버지 앞으로 더욱 가까이 가기 좋은 계절입니다. 사랑과 평안의 복음을 전하며 감사의 열매를 많이 맺읍시다. 가을은 사랑과 행복입니다.
우물가 담임목사 메시지(201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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